[앵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까지 수도권 등 중북부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호우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지금 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서해 상에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경기 남부, 강원 남부까지 띠 모양의 다소 강한 비구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 양평에는 시간당 17.5mm, 강원 횡성에도 시간당 16mm 등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에서 20mm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한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강하게 내려와 낮 동안 북상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을 다소 누르면서
중북부에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져 서쪽에서 유입되는 비구름대가 밤새 수도권과 강원도를 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 새벽 3시쯤에는 밀물 때 바닷물의 높이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남 영암과 무안 등 4곳에는 '폭풍해일 주의보'도 발령됐었는데요.
지금은 폭풍해일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이천 등 경기 8곳과 강원 횡성, 평창, 원주에는 호우주의보가,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비바람 피해에 대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엥커]
그런데 출근길에는 수도권에 강한 비가 내린다고요?
[기자]
네, 현재 서해 상에 시간당 50에서 100mm를 뿌리는 보라색과 남색의 강한 비구름대가 위치해 있는데요.
점차 동쪽으로 이동해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쯤부터 충남 서해안과 경기 남부를 시작으로 오전까지 수도권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경기 남부에 80mm 이상, 충남 북부에 60mm 이상, 서울과 인천, 강원 등 중북부에 10에서 60mm의 비를 예보했습니다.
특히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는 일시적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는 오후부터 점차 소강상태에 들겠지만,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내일 새벽까지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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