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연결해 앞으로 당을 어떻게 이끌어가고,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할지, 좀 더 자세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대표님,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 윤 앵커님, 고맙습니다.
앵커> 출마 선언한 지 오늘이 딱 한 달째인데, 득표율이 62.84% 상당히 높았습니다.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십니까?
한동훈>그동안 여론조사 추이와 비슷한 수치이긴한데요, 아까 이 수치로 받아보고 나니까 제가 책임감을 크게 느낍니다. 저는 후보들 중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가장 강하게 말한 후보였거든요. 우리 당원동지들과 우리를 지지하시는 분들께서 우리 국민의힘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열망이 정말 크셨구나 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지금 상당히 피곤하신 것 같기도 하고 힘이 많이 드셨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만큼 경선과정이 치열했는데요. 언제가 가장 치열하셨습니까?
한동훈> 사실 출마를 결심하는 것이 좀 고심이었고요 그 다음부터는 저는 일단 시작한 일에 대해서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 편이어서 고민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 이 시기에 선거를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이 무더위에. 저희는 그렇게 힘들진 않았는데 당협을 다니게 된다는 말입니다. 당협에서 연세 많으신 분들이 오셔서 땀을 많이 흘리시고 계셔서 이거 이러다가 사고나는 것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것 말고는 무난히 잘 지나왔습니다.
앵커> 당 대표가 되시자마자 어깨가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당 상황이 만만치가 않기 때문인데요, 원희룡, 나경원 후보와의 충돌, 갈등으로, 후유증이 심각할거란 우려가 있습니다. 어떻게 치유하시렵니까?
한동훈> 다 대단한 경험을 가지시고 경륜을 가지시고 애당심이 강한 분들입니다. 원래 당내에 이런 경선이 더 치열하고 더 격렬하다고들 하더라고요. 격렬한 선거가 지났고 경쟁은 끝났으니까 합심해서 우리당이 겪고 있는 위기를 잘 돌파해나갈 겁니다. 제가 다른 후보님들께 청해서 조언의견 많이 듣고 함께 가도록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을 찾아가겠다고는 했지만 갈등이 여전히 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원하는 것이 원만한 당정관계일텐데 앞으로 대통령과는 언제, 어떻게 소통하고 협의할 생각입니까?
한동훈> 당정관계라는 것은 그 자체가 정치의 목표가 아니라 정치의 목표는 국민들을 잘 살게 하고 발전시키게 하는 거죠. 그 목표를 이루는 중간 과정이죠. 그런데 그 중간과정으로서의 당정관계가 가장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경우가 치열한 토론 내에서 정답을 찾을 때입니다. 제가 흉금을 터놓는 토론을 통해서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어요. 오늘 결과가 난 이후에 제가 전화를 드려서 앞으로 당정이 화합하고 시너지를 내는 방식으로 국민을 위해서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통화를 직접 하신 건가요?
한동훈> 예, 제가 직접 드렸습니다.
앵커> 그 외에 다른 말씀은 없으셨습니까?
한동훈> 대통령께서도 이 경선과정 수고했고 앞으로 좋은 정치하라는 말씀을, 덕담을 해주셨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른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걱정할 일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군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한동훈> 대통령님과 저는...
앵커> 김건희 여사 수사를 놓고 검찰내 갈등이 폭발직전입니다. 아까 조사 받은 건 다행인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취지로 아까 말씀하시던데, 어떻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한동훈> 영부인께서 직접 대면조사까지 받으셨고요. 그러니 이제 검찰이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합니다. 저는 거기에 방점을 두는 말씀을 드린 것이고요. 다만 제3장소 등 이런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검찰이 정하는 것인데요. 다만 국민의 눈높이를 조금 더 배려했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신임당대표가 할 일이 많습니다. 야당이 법안과 특검을 수적 우위로 밀어붙이는데 딱히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거야를 상대할 복안, 어떤 게 있습니까?
한동훈> 지금 거야가 과거 역사적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의 미증유의 폭거를 하고 있는데도 민심이 강하게 제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신속하게 민심반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서 민심의 편에 서겠습니다. 과거에 보면 집권정당이 소수정당이라고 하더라도 좋은 정치를 한 적이 많이 있거든요. 결국 그때는 민심의 편에 섰을 때였습니다. 민심에 반응하는 정당으로 체제를 정비하겠습니다. 그 전에 이런 특검을 남발하는 식의 행태를 보이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거부권과 우리 의석을 이용해서 단결해서 막는 방법, 그 방법을 쓸 것이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무도한 행동이 이어지는지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보고 평가하실 수 있도록 잘 설득하고 설명하겠습니다.
앵커> 원내대표가 있습니다. 추경호 의원이 있는데 원외대표로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제3자 특검법 한 대표가 제안을 하셨잖아요 추 원내대표는 부정적입니다. 어떻게 합의를 하실 생각이십니까?
한동훈> 당대표가 독단으로 일하는 것은 아니고 시스템이 있습니다. 제3자 특검법, 대법원장 특검법이 효용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우리 국민의힘이 받고 있던 여러 가지 오해를 불식시켜주는 데 역할을 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더불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더불어 민주당이 지명하는 특검만 고집하고 제가 말하는 특검은 절대 안한다고 이야기하는 정도에서 하는 걸 보면 더불어 민주당이 말하는 특검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 아니라 정략적인 이익을 위한 특검인 것을 드러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당대표가 됐으니 저는 당대표 후보로서 제 대안의견을 냈던 것입니다. 당내절차를 통해서 제 입장을 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경선과정에서 내놓은 여러 정책이 있는데요. 신임대표로서 가장 먼저 하고 싶으신 것이 뭔지 궁금합니다.
한동훈> 민생 관련 정책입니다. 제가 지역에 있어서 현장사무소를 되살리는 부분들을 포함해서 우리 당의 체질을 개선하는 이 일을 계속할 것인데 그에 앞서서 금투세 폐지나 종부세 문제 같은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가능한 민생법안들을 우선적으로 테이블에 올려서 협상을 하고 그걸 통해서 민생을 나아지게 하는 법을 추진하는 데 우선 집중하겠습니다.
앵커> 대표로 선출되신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국민을 위한 정치 꼭 부탁드립니다.
한동훈> 고맙습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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