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셨듯 미 대선이 트럼프 대 해리스 구도로 굳어지고 있는데요.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이 결집한 효과로 보이는데요, 해리스 특유의 과거 발언도 젊은층에서 화제입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리스 부통령이 연설 도중 웃음을 터뜨리는 이 장면.
카멀라 해리스 / 미 부통령 (지난해 5월, 美 백악관)
"어머니 말씀이 '너희 젊은이들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너희가 그냥 코코넛 나무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니?'라고…."
일명 '코코넛 나무' 영상으로 만들어져 온라인에서 확산 중입니다.
모든 것은 맥락이 있단 취지였지만, 연설 당시엔 공화당으로부터 난해하단 혹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소탈하게 웃는 모습이 재조명되며, 젊은 유권자의 호응을 얻고 있단 평갑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승계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습니다.
SNS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지 24시간 만에 1천100억 원이 모이며, 하루 최대 모금액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2% 포인트로 좁혔습니다.
미 언론은 해리스가 검사장부터 법무장관까지 선거 때마다 막판 뒤집기로 승리했다며 2019년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하차했지만, 이번에 대선 후보라는 최대 반전을 눈 앞에 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해리스가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며 새 바람을 일으키곤 있지만, 여전히 트럼프에 열세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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