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감소지역에 분양형 실버타운이 들어섭니다. 정부가 노인들에게 식사와 각종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 전용 주거시설 공급을 확대하기로 한건데요.
자세한 내용 윤서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60세 이상 저소득층 고령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아래층에 식당과 강의실, 노인정이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김진순 / 세종시 밀마루 복지마을
"이제 자식들하고 다 떨어져 살아야 되잖아. 노인들 혼자 사시기엔 아주 만족이야."
정부는 공공임대를 포함해 이른바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을 확 늘리기로 했습니다.
우선 공공임대주택은 올해부터 매년 3000가구씩 공급합니다.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민간임대 실버스테이도 신설하고,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고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실버타운 설립 문턱도 낮춥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민간 사업자가 부지와 건물 매입 없이 사용권 확보만으로도 실버타운 설립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완화합니다."
이와 함께 실버스테이나 실버타운에 입주하더라도 가지고 있던 집을 활용해 주택연금과 월세까지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인구감소지역 89곳에선 2015년 폐지됐던 실버타운 분양도 가능해집니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선 상황.
하지만 고령층 전용 주거 시설은 노인 인구 대비 0.1%대로, 일본과 미국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다.
정부는 국회 법 개정을 거쳐 2035년까지 시니어 레지던스 비중을 3%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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