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내홍과는 별개로 서울중앙지검은 확보한 김 여사 진술 등을 토대로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연루된 계좌주들을 사실상 전수조사할 방침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 여사는 검찰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와 연락하게 된 건 '허수아비 손이라도 잡고 악수할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국면에서 불거진 '쥴리 의혹' 등 여러 논란에 대한 자신의 억울함을 동향 출신이자 부친과 알고 지냈다는 최재영 목사라면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겁니다.
김 여사는 직원에게 가방을 반환하라고 지시했지만 업무상 실수로 돌려주지 못했을 뿐이고, 양주 등은 경호 지침에 따라 폐기한 거로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묘지 안장 청탁'은 보고받은 게 없는 데다 최 목사가 송출 재개를 청탁했다는 '통일TV'는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무슨 방송국인지 알아보라고 지시했을 뿐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김 여사가 받은 금품에 직무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검토해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도 김 여사는 범행을 공모하는 등 '의사 연락'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최근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계좌 명의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주가조작에는 모두 91명의 157개 계좌가 동원됐는데, 사실상 전수조사할 방침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최 씨에 대한 조사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가조작 공범으로까진 처벌하기 어렵다면, 관련자들에게 방조 혐의를 적용할 여지는 없는지 검토해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이 김 여사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처분 결과에 따른 파장도 작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편집;이주연
디자인;백승민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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