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도 쏟아진다…올해 8월 돌발성 폭우 위험
[앵커]
올해 장마는 끝났지만 여름철 폭우 위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년 전 수도권을 강타한 극한 호우도 장마가 끝난 뒤 쏟아졌는데요.
올해 8월도 돌발성 폭우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퍼붓는 장대비에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지난 2022년 수도권을 강타한 시간당 141mm 극한 호우.
장마가 끝난 지 불과 2주 만에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진 겁니다.
장마는 끝났지만 8월에도 집중호우 위험은 여전합니다.
가장 뜨거운 시기여서 공기층이 불안정한 데다, 대기 중에 수증기까지 풍부해 언제든 폭우 구름이 발달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1998년 지리산 폭우, 2020년 남부를 할퀸 집중호우도 장마가 끝난 뒤 쏟아지면서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기후변화로 8월 폭우는 더 잦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장마가 끝나면 뚜렷한 강수 휴지기가 나타났지만, 최근은 8월에도 장마철 못지않게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과거 2차례로 구분되던 여름철 강수 집중 시기는 최근 4차례까지 늘어났습니다.
"장마 기간에 많은 강수를 기록하지만 장마 이후에도 여전히 수증기량이 많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많은 강수를 기록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에 의한 비가 소강에 든 것일 뿐, 장마 이후에도 충분히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8월에는 국지성, 돌발성으로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속적인 폭우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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