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에 창문 날아간 르비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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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베를린=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김계연 특파원 = 러시아군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를 공습해 7명이 숨지고 최소 38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일간 키이우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지난밤 공습으로 이미 어린이 3명을 포함해 7명을 잃었다"고 적었다. 그는 희생자 가운데 14살 소녀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50채 넘는 시내 중심가 주택이 파괴되고 의료시설 2곳과 학교 2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르비우는 도시 전역에 대피령을 내렸고 일부 학교는 수업을 취소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크리비리흐에서도 이날 오전 미사일 공격으로 5명이 다쳤다고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당국이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크리비리흐는 개전 이래 주기적으로 폭격을 맞고 있다.
수도 키이우 외곽에도 한밤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습으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러시아군이 밤새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사일 13발을 쏘고 드론 29발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오전 4시 전국에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르비우·키이우·체르니히우·폴타바·수미 등 각지에서 방공망을 가동했다.
부상당한 시민과 구조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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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남동쪽 국경에서 50여㎞ 떨어진 르비우가 공습받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항공기를 발진시키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러시아는 전날 동부 폴타바의 군 교육시설을 공습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최근 부쩍 강화하고 있다.
전날 공격으로 폴타바에서 최소 51명이 숨지고 271명이 다친 것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파악했다.
지난달 말에는 우크라이나 전역 에너지 기반시설이 폭격을 맞아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최근 24시간 동안 6개 지역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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