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2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전쟁이 곧 끝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휴전 협상이 거의 타결됐다는 외신 보도가 팔레스타인 측 관계자를 통해 잇따랐는데, 이번에는 실제 휴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90% 완료됐다고 영국 BBC가 팔레스타인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도 팔레스타인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 타결이 임박했고, 연내 타결도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새로운 조건을 내걸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BBC에 따르면 남아있는 쟁점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주둔 문제입니다.
가자지구와 이집트, 이스라엘 간 접경에 완충지대를 만들어 이스라엘군이 주둔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들 쟁점이 타결되면 3단계 휴전안이 며칠 안에 합의될 수 있다고 팔레스타인 측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쟁점이 쉽게 합의될 문제는 아니어서 타결을 낙관하기는 아직 일러 보입니다.
협상과 별도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중부 주택 두 곳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어린이 2명을 포함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0일에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집에 있던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일가족 10명이 숨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린이들이 희생된 것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 이것은 잔학행위입니다. 전쟁이 아닙니다. 이 말을 하는 것은 제 마음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잔학행위를 저지른 것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들이라며 교황의 발언은 이중잣대라고 반발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이가은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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