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 크리스마스 야외 장터 차량돌진 사고 사상자가 2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우디 출신 영주권자이자 의사인 용의자는 독일 정부의 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화하던 추모객들이 끝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프레드 콜러 / 독일 마그데부르크 주민
"어린이가 희생됐단 말을 듣고 정말 화가 났습니다."
2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차량 돌진 사고로 독일 전역이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찼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의사이자 극우성향의 반이슬람주의자로, 독일 정부의 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리엄 알러스 /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장터 방문객
"너무 섬뜩합니다. 무엇보다 용의자가 의사잖아요. 의사는 사람을 도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죽이는 게 아니라요."
독일 극우주의자들은 난민 강제 추방을 외치는 시위에 나섰고 보수 야당도 정부를 성토했습니다.
토비아스 라우시 / 목격자 (독일대안당 정치인)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평가하고 현실을 점검해야 합니다."
트럼프 당선인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는 숄츠 독일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며 극우 움직임을 두둔했고, 유럽 내 이민 정책을 재고해야 한단 목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빅토르 오르반 / 헝가리 총리
"이런 일은 이주 위기가 시작된 이후 오직 유럽에서만 일어났습니다."
기독교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발생한 충격적 사건에, 유럽 각국은 물론 미국 뉴욕 등도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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