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햄버거집 계엄 모의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상황 알아봅니다.
석민혁 기자, 이른바 '햄버거 모임' 관련자 조사, 아직 진행 중입니까?
[리포트]
네, 경찰은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오늘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이틀전과 당일,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 현역군인들에게 선관위 장악 계획을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 거처에서 압수한 수첩을 '스모킹 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엔 비상계엄 선포 뒤 각 군부대를 국회와 선관위 등 어디에 배치할지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전에 쓰던 휴대폰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1일과 3일 외에 또다른 계엄 모의 회동이 있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공수처는 햄버거 회동에 참석했던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불러 계엄 사전 모의 정황을 조사했습니다.
[앵커]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용현 전 장관은 오늘도 검찰 조사를 받았죠?
[리포트]
네, 김용현 전 장관은 오늘 오후 2시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진술을 거부해도 혐의 입증에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구속 기한인 오는 28일 이전에 김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길 전망입니다. 이 경우 계엄수사 피의자 중 첫 기소가 됩니다.
검찰은 최근 조태용 국정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정치인 체포 계획을 보고받았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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