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찬 공기가 남하하며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중부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에도 체감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어요.
오늘 아침은 기온이 얼마나 떨어졌나요?
[캐스터]
네, 어제 오전까지는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눈이 그친 뒤 오후부터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북동부와 강원, 충북 북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서울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지진 않았지만,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7.5도로, 이번 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서울 아침 기온이 영상권이었는데, 하루 만에 8도 이상 낮아졌고요.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12도에 육박했습니다.
오늘 아침 전국에서 가장 추웠던 곳은 강원도 횡성 안흥면으로, 아침 기온이 무려 영하 19.4도까지 곤두박질쳤는데요.
그 밖의 내륙 많은 곳에서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낮에도 찬 바람이 불며 종일 춥겠는데요.
오늘 서울 낮 기온은 2도, 광주와 대전 4도, 대구 6도지만, 체감하는 추위는 이보다 더 심하겠습니다.
[앵커]
추워진 날씨에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요, 예방 수칙을 알려주신다고요?
[캐스터]
네, 질병관리청은 지난 금요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38℃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이나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경우, 독감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독감은 백신 접종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데요.
예방접종과 함께 평소 독감 예방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먼저, 기침을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실천해야 하고요.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게 좋습니다.
또,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되도록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겨울에는 춥다고 환기를 안 시키는 분들이 많은데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시간마다 한 번, 10분씩 환기하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땐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하게 진료받는 게 좋겠죠?
[앵커]
네, 감기나 독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네요, 오늘 하늘 표정은 어떤가요?
[캐스터]
네, 어제는 오전까지 눈도 내리고 하늘도 종일 흐렸는데요.
오늘은 전국적으로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낮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겠고,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울릉도 독도에는 5에서 많게는 2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현재 중부와 호남, 영남 서부 등 내륙을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쌓여 있는데요.
영하권 추위 속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을 이루거나 도로 살얼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미세먼지 상황도 궁금하실 텐데요.
어제는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중서부 지역은 공기가 탁했는데, 밤사이 북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빠져나가면서 오늘은 대기 질도 비교적 깨끗하겠습니다.
[앵커]
동해안 지역은 여전히 대기가 건조하다고요?
[캐스터]
네, 눈이나 비 소식이 잦은 서쪽 지역과 달리, 동해안 지역은 연일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북부 동해안과 영남 해안을 따라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여기에 경북 동해안과 충남 서해안, 호남 해안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오늘까지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불겠고, 서울 등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기 쉬우니까요.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크리스마스가 있잖아요, 날씨 전망은 어떤가요?
[캐스터]
네, 이번 주 수요일이 크리스마스여서 연휴 날씨 궁금하실 텐데요.
남은 한 주간 예년보다 추운 겨울 날씨가 이어지겠고,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긴 어렵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살펴보시죠.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3도, 낮 기온은 4도 선인데요.
이번 추위는 주 초반까지 계속되다 주 중반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금요일에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주는 기온 변화가 무척 심하겠는데요.
감기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중부 지방에 눈이 내렸는데요.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하늘빛이 다소 흐리겠지만, 눈은 내리지 않겠고요.
남은 한 주간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신미림 (shinmr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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