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이른바 '햄버거 회동' 참석자를 구속한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가 군 관계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송치를 앞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정보사 전·현직 인사의 구체적 활동 내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오늘 추가 조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네,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계엄 모의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8일 구속됐는데, 경찰 관계자는 지난 19일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를 벌인 이후로 계속 조사를 이어 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정보사령부 산하 첩보부대인 북파 공작부대, HID 운용을 준비시켰다는 혐의를 받는데요.
지난 1일과 3일 두 차례에 걸쳐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통해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을 중심으로 진행된 계엄 모의에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의 송치 시한인 24일 이전까지 관련 의혹을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앵커]
군 관계자들 수사에 속도가 붙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가 현재까지 신병을 확보한 전·현직 정보사 관계자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어제 구속된 예비역 대령 김 모 씨 등 모두 3명입니다.
김 씨는 계엄 이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주도한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인물인데요.
정보 특기가 아닌 헌병, 군사경찰 출신으로 군 최고 수사기관인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본부장까지 역임했습니다
이 외에도 '햄버거 회동'의 또 다른 참석자로 알려진 정 모 대령 등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국회와 선관위에 대한 병력 배치 계획이 담긴 노 전 사령관의 수첩과, 노태악 선관위원장 체포 지시가 있었다는 정 대령의 진술 등을 확보했는데요.
정보 병과 군인들뿐만 아니라 수사 전문가, 기갑부대 지휘관까지 연루된 만큼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을 중심으로 회동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조은기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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