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을 주원료로 발효시켜 만든 우리나라 전통 조미료, 장.
'장 담그기'는 된장, 간장 같은 장을 만드는 전 과정을 뜻한다.
콩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메주를 만들고, 띄우고, 소금물에 담가 숙성하는 모든 과정이 포함된다.
냉장 기술이 없던 시절.
장은 오랫동안 보관하며 음식의 깊은 맛을 더해주는 중요한 재료였다.
장맛은, 집안의 살림 솜씨를 보여주는 척도였고,
'장 담그기' 사흘 전부터는 외출을 삼가고, 개를 꾸짖는 일조차 피했다.
장독에는 금줄을 치거나 버선본을 거꾸로 붙여 부정을 막았다.
우리 민족에게 장이란, 삶과 문화, 역사가 녹아있는 소중한 존재.
2024년 12월, 한국의 '장 담그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제작 :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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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태형 (t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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