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3 동점이던 8회 초 한화의 공격.
3루수 김도영이 장진혁의 땅볼을 빠르게 잡아내는 순간.
3루로 뛰던 페라자와그대로 충돌합니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두 선수가 정면으로 부딪친 건데요.
김도영은 양팔로 얼굴을 감싸며 쓰러져 한참을 고통스러워합니다.
김도영은 지난 3일에도 LG 에르난데스의 강속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고 고통 속에 교체된 바 있는데요.
이틀 만에 또 경기 중 아찔한 상황을 맞이한 겁니다.
페라자와 충돌 후 어지럼증이 있어 곧바로 교체된 김도영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선 4회 시즌 37번째 도루에 성공하며40홈런-40도루 기록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경기는 KIA가 연장 10회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4회에도 역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서건창은 프로 17년 차인 올 시즌 KIA로 이적했는데요.
경험 많은 베테랑으로 선발과 교체, 2루와 1루 수비를 오가며
KIA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서건창 /KIA 타이거즈]
"제 역할은 따로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고 제가 홈런을 치고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각자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잘하는 게 우리 선수단의 장점인 것 같고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나가는 힘을 내는 것 같습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10으로 줄였습니다.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영상제공:티빙(TVING)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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