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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만찬'에 엇갈린 평가…한동훈 '독대 요청' 신경전 [앵커] 어제저녁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재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만찬 의미와 독대 문제를 놓고 당내 평가가 엇갈립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만찬의 성격이나 결과에 대해 친한계와 친윤계의 평가가 다른데요. 우선 대통령실 측은 여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만든 자리였다고 밝혔고, 친윤계에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였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친한계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따로 독대하는 시간이 없었고, 한 대표의 인사말 기회조차 없었다며, '빈손 만찬'이란 평가까지 나옵니다. 이에 더해 한 대표가 만찬 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게 윤 대통령과 독대를 재차 요청한 것을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친한계 장동혁 의원은 "독대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며 한 대표도 그래서 재차 부탁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친윤계 김재원 의원은 "대통령이 비판받을 소지를 공개적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관련 발언들 들어보시죠. "깊이 있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들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독대가 안 된 점이 더 아쉬운 것 같습니다." "상당히 좀 어려운 국면으로 대통령을 자꾸 궁지에 몰아넣는 거다라고 생각할 수가 있죠.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독대 요청에 대통령실은 즉답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어제 만찬이 있었던 만큼 당장 성급히 입장을 정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독대 제의 등에 아직 불편한 기류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한 대표 측에서 '빈손 만찬'을 부각하며 발언권을 얻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제 없이 만나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였고 누구든 발언에 제한이 없었던 만큼 얼마든지 현안 논의도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여러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이번 주 당장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일정을 확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원내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에 대한 재표결이 내일 실시될 전망이라고요. [기자] 네, 내일(26일) 국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야당 주도로 통과했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재표결이 내일 본회의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에서 8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법안 재통과가 가능합니다. 여당에서 법안 내용에 반대하는 기류가 강해 현재로선 재의결 가능성은 낮습니다. 부결로 법안이 폐기되더라도 야당은 재발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쳇바퀴 국회'란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제는 약간의 절충과 조정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민심의 변화를 살펴 간다면 조만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틈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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