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르는 사이인 10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 관련해서 JTBC는 박대성이 범행 이후 또 다른 시민에게 덤벼들었다 제압되는 CCTV를 입수했습니다. 이 시민의 신고가 추가 범행을 막았을 수도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시민을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긴 바지를 입은 남성이 차를 향해 발길질을 합니다.
순천 10대 여성 살해범 박대성입니다.
범행 한 시간가량 뒤, 사건 현장서 1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곳에서 난동을 부린 겁니다.
[A씨/박대성 붙잡은 시민 : 가게를 가리키면서 '왜 그랬어?' 저한테 그러는 거예요. '왜 여기서 나와?' 그러는 거예요. 얘가(박대성이) 눈빛이 살기가 있었고 흥분한 상태였어요.]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차는 등 계속 덤벼듭니다.
[A씨/박대성 붙잡은 시민 : 주먹으로 제 얼굴을 가격하려고 한 번 휘둘렀어요. 눈빛 때문에 이게 좀 심각하다 생각했어요. 왜 그랬냐고 (저한테 말하니까) 제가 어이가 없잖요. 그래서 좀 씩 웃으니까 하는 말이 '재밌어?' '웃겨?']
몸싸움이 이어지자 시민은 박대성을 힘으로 누르며 경찰에 신고합니다.
[A씨/박대성 붙잡은 시민 : '얘 오늘 사고 치겠다' 그 생각이 딱 들어가지고 2시에 내가 신고했더라고요. 그때부터 이제 그놈 잡고 못 가게 했죠. '나도 이제 힘으로 한다' 그렇게 말하고 힘을 딱 (줘서) 양손을 잡고 있으니까 이제 얘가(박대성이) 힘을 못 썼어.]
시민은 당시 박대성이 만취한 정도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A씨/박대성 붙잡은 시민 : 황당한 게 얘가 만취라고 했잖아요. 발로 차를 찼을 때 정면으로 서너 번인가 다섯 번 찼거든요. 만취 상태에는 그렇게 못 차 내가 볼 땐요. 이제 경찰 오니까 팔을 내밀면서 '잡아가세요' 그러는 거에요.]
이후 경찰에 넘겨진 박대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가, 조금씩 진술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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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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