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유력했던 인물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오자 미국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밤낮없이 파상공세를 펼치며 사상자가 9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유력했던 하셈 사피에딘이 공습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사피에딘을 표적 삼아 초대형 폭탄을 투하했고 생존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사피에딘의 생사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을 향한 저항을 촉구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은 지역과 인류 전체에 대한 봉사임을 보여줍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 가능성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루 전 석유 시설 공습 가능성에 '논의 중'이라고 답한 뒤 국제 유가가 출렁이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네타냐후 총리를 향한 불쾌감도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네타냐후가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럴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영상편집 원동주]
박소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