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갑질" "중전마마"…난타전 벌어진 법사위 국감
[뉴스리뷰]
[앵커]
국회 법사위에선 오늘(18일)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을 내린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습니다.
민감한 사안을 두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가는 신경전이 연거푸 빚어졌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등을 대상으로 한 법사위 국정감사.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건으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사실을 고리로 야당은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제가 알기론 2020년, 2021년에 코바나컨텐츠 협찬 관련한 영장 말고는 영장을 제대로 발부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정말 대국민 사기극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즉각 엄호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성을 밝히기 위해서 온갖 영장들을 많이 청구했어요. 피의자로 김건희 여사를 특정을 당시 못했던 것이기 때문에"
영장 자료 제출을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고, 결국 법사위 국감은 주질의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1시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의사 진행이 어려우므로 잠깐 정회하겠습니다."
이후에도 여야 간 냉전은 국감 내내 이어졌습니다.
야당들은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 결정을 두고 김 여사를 중전마마와 측천무후에 비유하며 발언 수위를 끌어올렸고,
여당에선 송석준 의원이 법사위원장의 진행을 두고 갑질이라고 비판하면서 여야 법사위원들이 또 한번 불 붙었습니다.
여야가 고성을 주고 받는 공방전은 20여분 동안 이어졌고, '갑질' 용어 수정을 위해 여야 간사가 협의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한편,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김 여사와 관련해 정치적 판단은 없었다며 항변했습니다.
"정무적으로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저에게 많이 하시는데, 저는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국은 기록을 보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단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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