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어떤 병사들인지를 두고 너무 젊고 왜소하다며 초짜 군인들일 것이라는 주장이 미국 언론을 통해 나왔습니다.
반면, 북한이 파병한 게 맞다면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반론도 나오는데, 계속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군사 시설에서 훈련 중이라는 북한군.
[저기 봐. 쟤들 뛴다, 뛰어!]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곤 있지만 여전히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정예 부대라기보다 초짜일 수 있다는 분석이 미국 내에서 나왔습니다.
영상 분석 결과, 갓 군에 징집된 젊은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입니다.
정보당국을 인용해 영양실조 때문인지 전투병 치곤 왜소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북한군의 상태가 열악하다면서도 무시해선 안 된다는 분석을 함께 내놨습니다.
북한은 고도로 훈련된 소수의 비밀부대로 공격하는, 이른바 '비대칭 전술'의 대가라고 설명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군 전문가도 "북한이 병력을 보낸 것이 맞다면 특수전 병사들이기 때문에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파병 관련 논란보다는 북한의 속내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새롭게 맺은 북·러 조약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인력 수출의 지렛대를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북·러 조약) 4조 시행을 통해 우리가 적용하는 것은 우리의 주권적 결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북한군 파병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역시 나옵니다.
국정원은 연말까지 북한이 병력 1만 명을 러시아에 보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화면제공 텔레그램 'ParaPax' 'ASTRA']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한영주 / 영상자막 홍수현]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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