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국회에선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데, 명태균 씨 파문뿐 아니라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비밀 선거사무실을 운영했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7층짜리 건물입니다.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이던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는, "이 건물에 있는 화랑에 캠프 비밀 사무실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신용한/전 서원대 석좌교수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
"'백업'할 자료 같은 거 급히 좀 빨리 빨리 해 봐라 해달라", "강남으로 가지고 가야 된다", 뭐 또는 "강남의 가로수길 어디로 가야 된다" 이런 얘기를 저는 여러 차례 듣고 봤죠."
선거 때 정당선거사무소를 설치하면 지체 없이 관할 선관위에 신고해야 하지만, 이 건물은 선관위에 신고되지 않았습니다.
대선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도 "이곳으로 오라는 윤 대통령의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MBC '2시 뉴스외전')]
"그 주소지로 오라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그런데 그 이상으로 거기가 뭐 하는 데냐, 왜냐하면 가본 적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거는 모르죠."
권영세 당시 선거대책본부장 등 캠프 인사들은 "화랑에서 공식 회의를 연 적도, 자신들이 가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명태균 씨 파문의 제보자인 강혜경 씨도 국정감사에 다시 출석해, 추가 의혹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다만,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는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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