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파병 북한군과 관련해 SNS에 각종 영상이 쏟아지고 있는데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많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심리전때문인데, 이번에는 쿠르스크 교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북한군 영상이 퍼지고 있습니다. 진짜일까요?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머리와 얼굴에 붕대를 감은 남성이 병상에 누워있습니다. 심각한 부상에 입을 제대로 열지 못하지만 북한 억양은 분명히 들립니다.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저희에게 건사할 무기도 주지 않았습니다."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영상으로 남성은 부대원 40명이 쿠르스크 교전에서 모두 숨졌다고 말합니다.
"저는 전우들의 시체 밑에 숨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 말미에는 푸틴은 전쟁에서 패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영상이 진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현재까지 북한 병력과의 전투는 없었다고 밝힌 만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심리전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한군 파병 소식이 전해진 이후 SNS에는 체포된 북한군이라는 영상과 자신을 폭풍군단 출신이라고 소개하는 남성이 파병을 만류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은 동지들의 목숨을 대가로 수천만 달러의 뒷돈을 받고"
앞서 격전지인 도네츠크주에 러시아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꽂힌 사진이 올라와 진위 논란이 일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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