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구급대원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여성의 시신을 이송하던 중 뒤늦게 자신의 어머니라는 걸 깨달은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가자지구에서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는 바르디니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중부로 출동해 동료들과 함께 현장에서 사망한 시신을 수습하다 어머니와 마주했습니다.
흰색 천에 덮인 시신을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향했던 바르디니는 안치실에서 의료진이 신원 확인을 위해 흰색 천을 내린 뒤에야 자신이 수습한 시신이 어머니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오열했습니다.
사망한 바르디니의 어머니 사미라는 당일 이스라엘군이 마가지 난민캠프 인근의 차량을 공격할 당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신이 현장에서 수습하고 함께 구급차까지 타고 이동한 시신이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바르디니와 그의 동료들은 현장에서 기도를 올렸고 이후 시신은 매장을 위해 옮겨졌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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