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영선 좀 해줘라"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음성이 담긴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에 대해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치적·법적·도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명태균 씨 파문의 최초 폭로자 강혜경 씨는 국회에 다시 나와서 "창원산단 선정에도 김건희 여사가 개입한 것으로 안다" 며 추가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마지막 일정인 대통령실 감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공천개입과 관련된 어떠한 지시를 내린 바도 없다라고… 이 내용은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 될 게 없는…"
이어 "명 씨가 국민의힘 공천 경선 룰까지 개입하려 해, 윤 대통령은 매몰차게 관계를 끊었다"며 윤 대통령 부부를 변호했습니다.
"경선 이후 연락한 적 없다"는 과거 대통령실 해명이 거짓말이란 지적에는, "기억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11일 만에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온 강혜경 씨는 대통령실 해명을 반박했습니다.
"매몰차게 끊었다"는 주장과 달리, 강 씨는 "명 씨가 대선 내내 윤 대통령 부부와 통화한 것으로 안다"고 답한 겁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혜경]
"계속 연락을 해 오고 계셨던 걸로 알고 있고… 김건희 여사. 중간에 대통령하고도 연락이 계속 오고 갔었는데…"
"창원 국가산업단지는 명 씨 뜻대로 지역이 바뀌었고, 그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된 것으로 안다"고 새 증언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명 씨 혼자 과장한 말일 뿐이다, 명 씨가 믿을 만한 사람이냐"며 반박했습니다.
[권영진/국민의힘 의원]
"입지는 계속 바뀌는 거예요. 이번에 14개 입지가 선정된 국가산단 중에서도 5개가 처음에 신청했던 입지에서 다 바뀌어서 된 거예요."
여당은 공개된 녹취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강혜경 씨와 함께 출석한 변호인이 강 씨에게 귓속말을 하며 증언에 개입했다며 강 씨 증언의 신빙성도 문제 삼았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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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기자(joj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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