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제 넘어가보죠.
기자>
네 두번째 주제는 '빨간 옷 변호사의 정체는?"입니다.
앵커>
'빨간 옷 변호사'라는 게 누굴 말하는 겁니까?
기자>
어제 대통령실 국정감사 때 주목받았던 의외의 인물이 있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강혜경 씨의 법률대리인으로 동행한 노영희 변호사인데요. 의원 질문에 강씨가 답하는 도중, 강 씨를 찾아가 귓속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어제)]
"빨간 옷 입으신 여성분 계시잖아요.강혜경 증인이 증언을 할 때 뒤에서 계속 귓속말을 두 번이나 하신 다음에 김성회 의원님한테 귓속말로 뭐라고 하셨어요. 무슨 공작을 이렇게 합니까?"
[노영희 변호사 (어제)]
"변호인이 조력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앵커>
저렇게 하는 게 괜찮은 겁니까?
기자>
안 그래도 그 문제로 여야가 실랑이를 벌였는데요. 야당은 국회에서 증언하는 증인은 변호인을 대동할 수 있다는 법률에 근거해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강씨가 발언 중간에 끼어든 점, 특히 질의하는 야당 의원까지 찾아가 귓속말을 한 건 야당으로부터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저도 좀 깜짝 놀랐습니다. 저한테까지 오시는 동작은 저로서도 예상할 수 없었던 동작이고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앵커>
그런데, 무슨 말을 했던 겁니까?
기자>
강혜경 씨가 증언 도중에 말이 끊겨 추가로 증언을 더 하고 싶단 얘기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당은 노 변호사가 야당 의원과 같이 유튜브 방송을 하는 등 친하다는 점을 문제삼으며 일종의 '공작'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어제)]
"배준영 간사님, 저한테는 사과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제가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 같이 방송한 적도 없고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어제)]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신장식 의원님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어제)]
"유튜브에 같이 나오셨는데 다시 저한테 사과를 하시겠습니까?"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어제)]
"저 기억 못 했어요, 죄송해요. 제가 기억 못 한 건 죄송합니다. 대통령도 명태균 씨 잘 기억 못 하셨다며!"
앵커>
국감 도중 변호인의 활약,, 경우야 어쨌든 이례적이긴 하네요.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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