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져보니] "기본권"↔️"안전 위협"…대북전단 '살포 금지' 논란

2024.11.02 방영 조회수 0
정보 더보기
[앵커] 최근 납북자가족단체와 탈북민단체가 북한으로 전단을 보내려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아예 대북전단 살포를 하지 못하도록 조례나 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 문제, 고승연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고 기자, 한 지자체에서 통과시킨 조례안에 위헌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 9월 연천군 의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연천군 남북협력 및 접경지역 안전에 관한 조례안'입니다. 조례안에는 군수가 접경지역에서 부유물 살포 등 주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와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방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김덕현 군수가 거부권을 행사해 의회에서 재의결을 거치며 조례안은 폐기됐습니다. 찬성 2표, 반대 5표가 나왔는데 처음 찬성했던 국민의 힘 의원들이 반대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 군수가 거부권을 행사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위헌 소지 때문이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헌법의 어떤 내용과 배치된다는 건가요? [기자] 네 헌법 37조 2항 내용입니다.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대북전단 살포를 아예 금지하는 건 과한 제한이라는 겁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미 지난해 9월 민주당 주도로 제정한 관련법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앵커] 헌재는 당시 해당 법의 어떤 내용이 문제라고 봤습니까? [기자] 네, 4년 전 제정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24조의 3호가 대상이었는데요. 법률 24조는 전단 등의 살포로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를 끼치거나 심각한 위험을 발생시켜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했고 25조 벌칙에서는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조항에 대해 헌재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제한된다고 밝혔습니다. 즉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과잉금지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히 재판관 가운데 4명은 국민의 생명 신체에 대한 위해나 위험은 전적으로 제3자인 북한의 도발로 초래된다며, 이러한 책임을 전달 살포 행위자에게 전가하는 건 책임주의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판시했습니다. [앵커] 위헌 판결까지 내려졌는데 그럼 법률이나 조례 제정은 못하는 거 아닌가요? [기자] 아닙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여러 개의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개정안의 내용은 법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북전단 살포를 무조건 금지하는 규정 대신에 사전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이재강 / 의원 "제가 발의한 대북 전단 금지법은 대북전단 살포 사전 신고 의무화와 위험할 경우 경찰에 살포 금지 통보를 주요 내용으로 하였습니다." 연천군 의회에서도 비슷한 내용으로 조례를 다시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주민 안전이 어떻게 균형을 이룰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군요. 고 기자, 잘 들었습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TV조선 20241102 30

  • 민주당, 정권 규탄 대규모 장외집회…이재명 01:29
    민주당, 정권 규탄 대규모 장외집회…이재명 "비상사태"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김여정 01:43
    김여정 "핵 노선 변경 없다"…유엔 사무총장에 반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1:48
    "백화점이 크리스마스성으로"…'한국판 타임스퀘어' 점등식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날씨] 주말동안 온화한 가을 날씨…다음주 기온 뚝 떨어져 00:57
    [날씨] 주말동안 온화한 가을 날씨…다음주 기온 뚝 떨어져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尹-명태균 통화 녹취' 공개 파장…정국에 영향은? 37:44
    '尹-명태균 통화 녹취' 공개 파장…정국에 영향은?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北, 신형 ICBM '화성-19형' 발사…김주애 현장 동행 배경은? 08:04
    北, 신형 ICBM '화성-19형' 발사…김주애 현장 동행 배경은?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아파트' 대신 '로케트'…김정은·김여정 패러디 화제 08:42
    '아파트' 대신 '로케트'…김정은·김여정 패러디 화제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11월 2일 '뉴스현장' 클로징 00:05
    11월 2일 '뉴스현장' 클로징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탄핵·개헌·하야' 구호 난무한 野 장외집회…이재명 02:18
    '탄핵·개헌·하야' 구호 난무한 野 장외집회…이재명 "반국민적 권력 심판해달라"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1월 2일 '뉴스 7' 헤드라인 00:53
    11월 2일 '뉴스 7' 헤드라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與 01:50
    與 "이재명 맞춤형 방탄 집회" 비판…지도부는 '지지율 하락' 대구·경북 달래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잇따르는 '이재명 재판 생중계' 요구…법원, 다음주쯤 결정 01:37
    잇따르는 '이재명 재판 생중계' 요구…법원, 다음주쯤 결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여용사] 野 장외집회와 文의 독후감 02:16
    [여용사] 野 장외집회와 文의 독후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여용사] 빨간 옷 변호사의 정체는? 02:26
    [여용사] 빨간 옷 변호사의 정체는?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동부전선 진격 러 01:52
    동부전선 진격 러 "10월 드론 공습 최다"…우크라는 사이버 공격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김여정, UN 비판에 01:49
    김여정, UN 비판에 "핵 노선 변경 없다" 반발…안보리, 4일 '北 ICBM' 공개회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북한군 만여명 파병에도 01:52
    북한군 만여명 파병에도 "남의 나라 전쟁"…참관단 파견도 발목 잡는 野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따져보니] 03:18
    [따져보니] "기본권"↔️"안전 위협"…대북전단 '살포 금지' 논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美 대선, 누가 돼도 최초…'펜실베이니아'가 승패 가른다 02:20
    美 대선, 누가 돼도 최초…'펜실베이니아'가 승패 가른다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中, 한국인 무비자 입국 첫 허용…내수 진작·관광 활성 목적? 01:33
    中, 한국인 무비자 입국 첫 허용…내수 진작·관광 활성 목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2:03
    "외계인은 어디로" 반도체 공룡 인텔, 다우지수 제외 '굴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서울 낮 25도' 역대 네번째로 더운 11월…다음주는 기온 '뚝' 01:48
    '서울 낮 25도' 역대 네번째로 더운 11월…다음주는 기온 '뚝'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앞뒤로 '쾅' 8중 추돌…'신경안정제 복용' 무면허 운전자 체포 01:42
    앞뒤로 '쾅' 8중 추돌…'신경안정제 복용' 무면허 운전자 체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음주운전 차가 차량 3대 '쿵'…생후 100일 아기 등 3명 부상 01:34
    음주운전 차가 차량 3대 '쿵'…생후 100일 아기 등 3명 부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포커스] 음주운전·불법 숙박·탈세 의혹…문다혜의 '3대 리스크' 02:44
    [포커스] 음주운전·불법 숙박·탈세 의혹…문다혜의 '3대 리스크'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따상'은 옛말, 상장만 하면 '폭락'…'공모가 뻥튀기' 논란 가열 01:47
    '따상'은 옛말, 상장만 하면 '폭락'…'공모가 뻥튀기' 논란 가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1:52
    "싸게 사세요"…꽃게 사라진 인천 앞바다에 나타난 '은갈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여성용 트렁크·남성용 레인부츠…패션업계 '젠더리스' 바람 01:48
    여성용 트렁크·남성용 레인부츠…패션업계 '젠더리스' 바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날씨] 밤부터 짙은 안개…일요일 낮기온 대부분 22도 안팎 01:17
    [날씨] 밤부터 짙은 안개…일요일 낮기온 대부분 22도 안팎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앵커의 생각] 전광판을 보지 않는 선수 01:36
    [앵커의 생각] 전광판을 보지 않는 선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 [BlaccTV] 25분간 한 맺힌 듯 남의 차 박살 낸 남성…왜? 07:52
    [BlaccTV] 25분간 한 맺힌 듯 남의 차 박살 낸 남성…왜?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2 [인터뷰] 18:48
    [인터뷰] "한덕수, 재판관 임명 협력해야"…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3 [엠빅뉴스] ‘탄핵촉구 집회’ 오른 하림..“노래나 하라고? 어이가 없다” 04:33
    [엠빅뉴스] ‘탄핵촉구 집회’ 오른 하림..“노래나 하라고? 어이가 없다”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4 문화도시 13곳 선정… 00:29
    문화도시 13곳 선정…"3년간 2,600억원 투입"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5 [자막뉴스] 어수선한 시국 '영웅 안중근' 등장... 관전 포인트는? 02:23
    [자막뉴스] 어수선한 시국 '영웅 안중근' 등장... 관전 포인트는?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6 탄핵 집회 선결제했다고 CIA 고발? 침묵하던 아이유의 답변은? 01:07
    탄핵 집회 선결제했다고 CIA 고발? 침묵하던 아이유의 답변은?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7 12월 26일 '뉴스 퍼레이드' 클로징 00:14
    12월 26일 '뉴스 퍼레이드' 클로징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8 [날씨] 중부 곳곳 다시 '한파특보'…내일 서울 체감 -11도 01:26
    [날씨] 중부 곳곳 다시 '한파특보'…내일 서울 체감 -11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9 육군 31사단 장병 집단 식중독…보건당국 조사 중 00:44
    육군 31사단 장병 집단 식중독…보건당국 조사 중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0 [씬속뉴스] 기자 내쫓는 기자회견…언론사는 안 되고 유튜버는 된다? 01:16
    [씬속뉴스] 기자 내쫓는 기자회견…언론사는 안 되고 유튜버는 된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1 [단독] 상부 지시 없었지만 02:01
    [단독] 상부 지시 없었지만 "상황 끝"…계엄군 막은 경찰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2 택시가 보행자 4명 들이받고 돌진…급발진 주장 01:18
    택시가 보행자 4명 들이받고 돌진…급발진 주장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3 장외 여론전 나선 김용현 측 01:54
    장외 여론전 나선 김용현 측 "계엄은 수사대상 아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4 윤대통령에 3차 출석 요구…우원식 체포조 의혹 수사 02:06
    윤대통령에 3차 출석 요구…우원식 체포조 의혹 수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5 '송아지 살려주세요'…달리는 차량 막아선 소떼, 뭉클한 순간 01:12
    '송아지 살려주세요'…달리는 차량 막아선 소떼, 뭉클한 순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6 윤 대통령 첫 재판 참석 불투명...헌재 02:08
    윤 대통령 첫 재판 참석 불투명...헌재 "대응 논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7 공조본, 대통령 3차 소환 통보...사실상 '최후통첩' 02:15
    공조본, 대통령 3차 소환 통보...사실상 '최후통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공수처, 오는 29일 10시 윤 대통령 3차 소환 통보 01:58
    공수처, 오는 29일 10시 윤 대통령 3차 소환 통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9 [날씨] 내일 찬 바람에 맹추위…충남·호남 대설 01:24
    [날씨] 내일 찬 바람에 맹추위…충남·호남 대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0 헌재의 시계는 '예정대로'... 22:47
    헌재의 시계는 '예정대로'..."노상원, 대통령과 관련 없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1 경찰, '근태 논란' 송민호 입건…병역법 위반 조사 00:36
    경찰, '근태 논란' 송민호 입건…병역법 위반 조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2 대법,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애경 유죄판결 파기…일부 무죄 00:46
    대법,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애경 유죄판결 파기…일부 무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3 '전태일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 44년 만에 계엄법 위반 혐의 무죄 00:59
    '전태일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 44년 만에 계엄법 위반 혐의 무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4 윤 대통령 29일 3차 소환‥이 시각 공수처 02:00
    윤 대통령 29일 3차 소환‥이 시각 공수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5 장외 여론전 나선 김용현 측 02:10
    장외 여론전 나선 김용현 측 "계엄은 통치 권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6 02:08
    "권한대행이 임명 가능"‥내일 尹 탄핵심판 첫 기일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7 공조본, 대통령 3차 출석 요구…우원식 체포조 의혹 수사도 02:51
    공조본, 대통령 3차 출석 요구…우원식 체포조 의혹 수사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8 [티조 Clip] 01:00
    [티조 Clip] "이승환도 나이가 60인데 생각 좀 해야 하는 것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9 [영상] 체포명단이 장관지시 오해?…더 대담해진 내란수사 방어막 13:08
    [영상] 체포명단이 장관지시 오해?…더 대담해진 내란수사 방어막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0 윤 대통령 첫 재판 참석 불투명...헌재 02:23
    윤 대통령 첫 재판 참석 불투명...헌재 "대응 논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