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사상 초유의 박빙 승부에 미국은 긴장에 휩싸였습니다. 가짜 뉴스가 넘쳐나고 선거 후 폭동을 준비하는 정황까지 포착돼 백악관이 있는 수도 워싱턴 DC 일대는 철통 보안에 나섰습니다. 시민들은 선거가 무사히 끝나길 기원했습니다.
이어서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날을 맞은 워싱턴DC.
백악관 주변으로 성인 남성 키보다 높은 철제 펜스가 세워지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식당 유리창은 폭동에 대비해 합판으로 둘러싸였습니다.
브래드 러드 / 유권자
"극단에 있는 후보들 때문에 그럴 거라곤 생각했지만 제가 본 선거 중에 제일 요란해요."
트럼프냐, 해리스냐. 유례 없는 박빙 대결 속 긴장이 고조되면서 도시 전체가 요새처럼 변한 겁니다.
4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의회를 습격한 것과 같은 폭력 사태 우려도 제기됩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SNS를 통해 '내전 대비 총기 준비', '부정투표 가담 이주민 사살'등 대화를 나눈 정황을 포착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래리 크래스너 / 필라델피아 검사
"민병대처럼 행동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까불다 큰 코 다칠 겁니다."
접전지인 조지아주 투표소는 폭탄 협박 신고로 주민이 대피했고, 부정 선거를 암시하는 가짜뉴스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미 시민들은 선거가 평화롭게 끝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데이빗 나마차도 / 유권자
"투표 방해하고 투표용지 태우고 그러던데 제 투표소나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야죠."
미 연방수사국 FBI는 투표 기간 중 선거 위협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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