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국민 담화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라며 국회에서 집회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처음으로 당 지도부 차원에서 시민단체와 연대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관 앞에 모여 여당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합니다.
"특검하라! 특검하라! 특검하라!"
법사위 소위에서 특검법을 의결한 민주당은 14일 본회의 표결까지 밤마다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고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르라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내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야당이 후보를 추천하는 일방적 특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어제)
"다수당의 의견만 반영되는 특검 추천은 삼권분립의 정신에 맞지 않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에는 처음으로 당 지도부 차원에서 시민단체와 연대해 집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달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누구를 위한 비상행동"이냐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투쟁 강도를 높인 2차 비상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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