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최고령 취임이자, 징검다리 집권에 성공한 두번째 미국 대통령이 됩니다. 트럼프는 재임 시절부터도 여러 기록을 세워왔는데요.
신은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자신의 건강을 과시해왔습니다. 1946년 6월생으로 당선되면 최고령인 78세에 취임하게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 6월)
"저는 두 번 인지력 테스트를 받았고 모두 만점이었습니다."
재선에 성공하면, 45대와 47대 대통령이 되는데, 연속이 아닌 간격을 두고 집권한 경우로는 역대 두 번째입니다.
앞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싸워 이긴 첫 당선은 파격 자체였습니다.
부동산 재벌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며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 (2016년 1월)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자넨 해고야!"
주류 정치권과는 인연 없는 아웃사이더였기에, 트럼프의 승리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대선 막판엔 막말과 성추문 논란 등으로 공화당 지도부조차 지지를 철회했는데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내세워 당선에 성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2016년 6월)
"이 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사람이 필요합니다."
대통령직 퇴장 과정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2020년 연임에 도전했다 실패했는데,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지지자들에 의회 난입을 부추겨, 지금까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2021년 1월)}
"우린 의사당으로 걸어가서 용기있는 상원, 하원 의원들을 격려할 겁니다. 여러분은 강해져야 하고 힘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런 대선 뒤집기 시도 등으로 재임 중 하원에서 탄핵안이 두 번 가결된 유일한 대통령이 됐고, 미국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형사기소됐습니다.
국경 장벽으로 대표되는 불법이민자 정책, 동맹 가리지 않는 방위비 압박에 김정은 등 독재자와의 친분 과시 행보는 논란을 낳았습니다.
그럼에도 구설과 악재를 역이용해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굳혔고, 유세장 총격 사건 당시엔 주먹을 불끈 쥐며 전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독일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았고,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한 금수저인데,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는 자수성가한 벤스 상원의원을 낙점했습니다.
세 번째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슬로베니아 출신 전직 모델이지만, 공개석상에 잘 나서지 않아 은둔형 영부인이란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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