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설명 : 차 손잡이마다 열어본 A 씨가 범행을 시도하다 경찰에 적발된 모습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중 문이 열리는 차량을 골라 절도를 시도한 일본 국적 남성이 지자체 CCTV에 발견돼 검거 됐다.
6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0시 40분쯤 서울 도봉구의 한 골목길에서 차량마다 손잡이를 잡아 당겨보며 열린 차량의 절도를 시도한 일본 국적의 30대 남성 A 씨가 검거됐다.
A 씨의 절도 시도는 당시 도봉구청 CCTV 관제센터에서 근무중이던 관제요원 B 씨의 눈에 포착됐다.
B 씨는 이를 인지한 즉시 남성의 동선을 CCTV로 계속 추적했고 경찰에 상황을 알렸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를 지나쳐 도주를 시도했으나 관제센터로부터 인상착의를 전달받은 경찰이 해당 남성을 부르면서 절도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확인 결과 이 남성은 과거에도 동종 전과가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지난달 31일 구속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범행을 최초로 포착한 관제요원은 TV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관내 일대를 관제하는데 자꾸 손으로 자동차 손잡이들을 만지며 카메라를 의식하는 사람이 보였다"며 "비록 관제센터 화면이 36분할이지만 10년 넘은 경력을 갖다보니 무의식적으로 범행이 보였다"고 밝혔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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