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논란이 커지고 있는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
"지난 2년 반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도 많았고,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이란 것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명태균 씨 관련 의혹과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입장표명을 한 건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고 그리고 이 국정브리핑을 진행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며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부터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과 이런 것에 들어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질의응답이 2시간 가까이 이어지자 힘든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나오자 종료하지 않고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하나 정도 하자. 하나 정도만 해. 목이 아프다 이제. 그래, 더할까?]
지난 8월 국정브리핑 이후 70일 만에 기자들 앞에 선 윤 대통령은 15분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140분에 걸쳐 질문 26개에 답변했고, '사과'라는 단어는 모두 11번 언급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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