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의 귀환으로 국제질서가 출렁일 가능성이 큰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이른 아침,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각국 정상 가운데 11번째입니다. 상당히 빠른 편이죠.
10여 분간의 통화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나왔다는데,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첫 통화는 당선 확정 하루가 채 안 된 오전 7시 59분부터 12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슬로건으로 대승을 거둔 걸 축하했고, 트럼프는 감사로 화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미일 협력은 물론 글로벌 공동 리더십을 구축하자는데 뜻을 모았고, 조속한 회동도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
"삼각 협력은 잘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로 다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곧 만나자고 얘기를 했고 …."
특히 트럼프는 북한 상황에 대해 먼저 언급했는데, 북한의 핵 능력과 ICBM 발사와 같은 도발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수입관세 인상 등 트럼프 2기의 경제정책과 관련한 우리 기업의 우려를 전달하자, 트럼프는 한국 기업에 크게 피해가지 않도록 풀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안다며 선박 수출은 물론 보수·정비 분야에서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일본 이시바 총리보다 1시간 30분 먼저 성사됐는데,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윤 대통령과 먼저 친분을 쌓은 빌 해거티 상원의원의 역할이 컸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