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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누구에게든 격식 차리지 않고 전화를 바로 거는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명태균 녹취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논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만, 대통령이 되고도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써오는 식의 소통방식이 문제가 됐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결국 대통령 부부 모두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장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명태균 씨에서 시작된 공천 개입, 여론조작 의혹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취임식 전날 받았던 명 씨 전화 역시, 정확한 기억은 없다면서도 실제로 공천 개입 같은 부적절한 일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저한테 많이 서운했을 것 같아서 저도 받았고, 고생했다는 이야기 한마디한 것 같고. 아마 그 시기에는 (공천이) 거의 정해졌을 것이고" 창원 국가산단 관련 정보가 명씨에게 유출됐단 의혹도 모략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취재진을 만난 명씨 역시 의혹이 부풀려졌다며 대통령에게 죄스럽다고 했습니다. 명태균씨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을 하셨는데 제가 볼 용기가 없다니까 너무 죄스럽고 부끄럽고 그 용기가 없어요." 다만 명씨를 비롯해 사적인 연락 방식을 대통령이 된 뒤에도 바꾸지 않은 건 자신의 책임이라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후보 시절과 당선인 시절, 대통령이 된 뒤의 소통 방식은 각각 달랐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단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나중에 무분별하게 언론에 까지고 이런 생각을 못했던 것 같은데 사실은 제 처도 휴대폰 바꿨어야 되고…." 이에 따라 윤 대통령 부부는 사적 연락을 차단하기 위해 부부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바꿀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일반인과도 자유롭게 통화하던 걸 역대 다른 대통령들처럼 참모를 거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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