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건희 여사가 이번달 중순 예정된 해외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김 여사 대외활동과 관련한 후속조치를 하나둘 시작하는 걸로 보이는데, 무엇을 어디까지 할지 결정할 제2부속실도 오늘 출범했습니다.
이어서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일부 세력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아내를 악마화시켰다"며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과 개입은 없다고 했습니다.
박정희 정권 당시 육영수 여사가 '청와대 야당'처럼 조언했다는 사례도 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원만하게 잘하기를 바라는 그런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면 국어 사전을 다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고요."
다만 대외활동은 사실상 이미 중단해왔고, 꼭 필요한 활동은 국민 여론과 국익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외활동은) 국민들이 좋아하시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안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김 여사가 이달 중순 예정된 해외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까지 김 여사의 순방 동행을 전제로 준비해왔는데 백지화한 겁니다.
김 여사는 그동안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제외한 모든 순방에 동행해왔는데, 향후 국빈 외교처럼 반드시 필요한 일정이 아니면 자제한다는 방침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제2부속실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앞으론 김 여사 대외 활동 여부도 제2부속실을 통해 판단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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