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다, 경찰이 출동하자 흉기를 들고 위협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이 테이저건을 겨누자 난동을 멈췄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철제 현관문을 쾅쾅 열어젖히며 소란을 피웁니다.
경찰관들이 다가오자, 집 안에서 흉기를 들고 달려나옵니다.
경찰관들은 간신히 문으로 남성을 막습니다. 뒤이어 테이저건을 꺼내 겨누자, 그제야 남성은 흉기를 내려놓고 검거됩니다.
지난달 16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성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누군가 소란을 피운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이 남성은 꾸벅 인사를 하며 순순히 돌아가는가 싶었는데, 또 난동을 피우며 경찰관까지 위협한 겁니다.
손창훈 / 서울종암경찰서 월곡지구대 경위
"이제 흉기를 집어들고 저희한테 위협을 하면서 달려왔었습니다. 테이저 건을 꺼내서 '흉기 버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이 남성은 앞서 같은 건물에 사는 집주인과 시비를 벌이다, 불법으로 침입하려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관을 흉기 등으로 위협하다가 검거된 피의자는 지난해 606명으로 2년 만에 33%나 늘었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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