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국방부와 합참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단 소식 전해드렸죠. 오늘은 전국 법원 홈페이지가 디도스 의심 공격을 받아 한때 먹통이 됐습니다. 법원은 국정원과 경찰과 공조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법원을 검색한 뒤 링크를 클릭하자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가 뜹니다.
대법원과 각 지방법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낮 3시 20분쯤부터 전국 각급 법원 홈페이지가 먹통이 됐습니다.
법원행정처는 "디도스 의심 공격이 감지돼 즉시 접속을 차단했다"며 "법원 내부망은 인터넷과 차단돼 있어 재판 등 법원 업무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건 검색과 판결문 신청 등 각종 서비스 이용이 지연되면서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국정원·경찰청 등과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 국방부와 합참, 환경부 등도 디도스 공격을 받았는데, 친러시아 성향의 해커 소행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디도스 공격으로 혼란을 일으킨뒤 해킹 공격이 뒤따를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유현 / 경찰대학 겸임교수
"시선을 좀 몰아놓고 그리고 차후 2차 3차 공격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이 되고는 합니다."
앞서 법원 전산망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공격에 뚫려 48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윤재민 기자(yesj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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