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이 어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손팻말을 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뒤로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며 두 번째로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서의 발언을 비판하며,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걷어찼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대국민 선전포고입니다. 아무리 불법을 저질렀어도 수사받을 순 없다. 대한민국의 실질적 통치자는 김건희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다른 4개 야당도 집회에 참석했는데, 강경한 발언들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신장식/조국혁신당 원내부대표]
"탄핵의 광장은 더욱 넓어져야 됩니다. 탄핵의 용광로는 더욱 뜨거워져야 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어제 집회를 두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법원의 선고를 앞두고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또,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반헌법적인 그런 특검법에 관해서는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체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저지시키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어제 민주노총과 시민단체들이 모여 만든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도 대규모 집회를 열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과 경찰이 충돌했는데, 경찰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1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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