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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이 한 번이 아니라 2년 전 지방선거 때도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해 특정 후보를 시장과 구청장 후보로 지목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을 두고 시작된 공천 개입 논란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한 곳에서 전체 지방선거로 한층 커졌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월 지방선거 때도 공천에 개입했단 폭로가 나왔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해 특정 시장과 특정 구청장 후보를 지목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 대통령께서 어느 도당 위원장이 이준석이 말 안 듣는다고 대통령에게 읍소해가지고 저한테 특정 시장 공천을 어떻게 해달라고 하신 적도 있고 서울의 어떤 구청장 공천을 또 이제 지금 있는 사람들이 경쟁력이 없으니까 주는 게 좋지 않느냐 이런 말씀하신 것도 있고.] 여권 핵심 관계자를 취재해 보니 이 의원이 언급한 특정 시장 공천은 포항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직인 이강덕 시장 대신 특정 인물을 공천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요청은 이준석 의원의 거절로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당시 경기지사 후보로 나서며 공석이 된 분당갑 재보궐 선거에서도 공천 개입 의혹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를 통해 총선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있었지만, 시장과 구청장 등 지방선거에도 관여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영상취재 이지수 / 영상편집 이화영] 이재승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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