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떠나는 민희진…남겨진 뉴진스도 '결단의 시간'
[앵커]
그룹 뉴진스를 탄생시킨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와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된 뒤 이번엔 스스로 사내이사 자리를 내놓은 건데요.
뉴진스 멤버들의 향후 활동도 빨간불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어도어 사내 이사직을 내려놨습니다.
민 전 대표는 입장문에서 모회사 하이브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기를 바랐고 뉴진스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변할 기미가 없다며 더 이상 노력은 시간 낭비라고 이번 결심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경영권 찬탈'이란 프레임을 씌워 마녀사냥하고 불법 감사를 벌이더니,
지금까지 산하 레이블을 통한 막무가내 소송과 트집 잡기로 자신을 '묻으려 한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하이브에 주주간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민 전 대표의 일방적 사임 통보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뉴진스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뉴진스 멤버들의 생각은 다른듯 합니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지난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 14일 이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비롯해 전속계약의 중대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상황에서 하이브의 어떤 행위에 맞춰가지고 움직이는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
16일 열린 한 시상식에선 멤버들이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다이"라고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힌 상황.
팬들에겐 무대 위 뉴진스의 모습을 보는 일도 한동안 어려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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