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과 급한 김정은, 지방공장 건설 현장 잇단 시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닷새 간격으로 지방공업공장 건설 현장을 잇달아 시찰했습니다.
연말 경제 성과를 독려하느라 분주한 모습인데요.
북한은 다음 달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지방 발전 정책' 첫해 성과를 점검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방 발전의 새 시대를 알리는 노동당의 새로운 정책이 집행된 올해에 20개 시·군에서 확실한 성과가 달성됐다"고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열리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지방 발전 20×10 정책'의 첫해 사업을 점검하고 이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도 예고했습니다.
'지방 발전 정책'은 김 위원장이 올해 1월 제시한 것으로, 매년 20개 시·군씩 10년간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통해 북한 전 지역의 초보적인 생활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이번에 방문한 성천군 공장은 지방 발전 정책에 따라 가장 먼저 착공한 곳으로,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착공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성천군 방문 닷새 전에는 황해남도 재령군 지방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연말까지 완공하라고 독려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잇따른 지방 시찰은 연말까지 가시적인 경제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는 조바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말 당중앙위 전원회의를 앞두고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 통상적으로 주요 핵심 단위에 대한 현지지도를 이어가는 것이 관행인데요…."
러시아와 군사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 경제도 안정시켜 민심을 달래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김정은 정권의 계획이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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