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시가 사직야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2만천석 규모의 새 야구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공사 기간인 2028년부터 3년 동안은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고 새 야구장은 2031년 시민에게 첫선을 보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85년 완공해 1986년부터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야구장입니다.
개장 당시는 국내 최대 규모에 최신식이었지만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은 곳곳이 낡아 몇 년 전부터 새 구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부산시는 지금 자리에 돔이 아닌 개방형 야구장을 2만천석 규모로 세우는 재건축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80년대와 달리 주변에 아파트가 밀집한 환경을 반영해 그라운드를 현재보다 낮게 만들어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하고,
가족 진화적인 좌석과 비시즌에도 즐길 다양한 체험과 교육 공간 등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 부산의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더 생생히 체감할 수 있는 부산의 독창성을 반영한 형태의 구장을 만들어 부산의 스포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건축비는 시와 롯데가 7대 3 비율로 부담하고 일부 예산은 국비 확보가 추진 중입니다.
[서지영 / 국민의힘 국회의원 : 우리가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최종 예산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이런 부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는 내년에 설계공모에 들어가 오는 2030년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산시 계획대로 재건축이 진행되면 부산 야구 팬과 롯데자이언츠가 새 구장에서 새 시즌을 맞는 건 오는 2031년부터입니다.
철거와 건축이 진행되는 오는 2028년부터 3년 동안은 사직야구장 옆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프로야구 일정을 소화합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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