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떨어질거라던 달러가치는 치솟고 있고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주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시대, 뜨는 투자처는 어딘지 김창섭 기자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보호무역과 자국 우선주의, 감세 정책, 탈규제를 공언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6일)
"우리 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입니다. 우리는 국경을 고치고 나라의 모든 것을 고치겠습니다. 미국의 진정한 황금기가 올겁니다."
재테크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전문가 8명에게 물었습니다.
8명 모두 미국 증시를 유망한 투자처로 꼽았습니다.
트럼프가 자국 기업을 우선시하는 만큼, 미국 기업 수혜가 클 거란 관측입니다.
특히 법인세 인하와 탈규제 수혜를 받을 AI와 금융을 유망 분야로 꼽았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보호무역주의로) 미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거고요. 미국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
트럼프가 달러를 빨아들이는 감세정책 등을 예고한 만큼, 달러도 가격 조정 땐 좋은 투자처가 될 거라고 봤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오건영 /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
"지정학적인 불안감이 굉장히 커질때 금이라는 자산이 힘을 많이 받아요. 일정 수준 금을 지속적으로 담아가는 전략"
김영일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금은 조금 애매합니다. 금 같은 경우에는 지금 달러하고는 조금 반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가상자산, 특히 비트코인은 부인할 수 없는 제도권 투자처가 됐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단기 급등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언제든지 가상화폐 자체는 차익 실현이 나올 수 있다라는 부분에서는 좀 유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전문가들이 뽑은 트럼프시대 키워드는 '변동성'.
김도형 /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 본부장
"트럼프라는 인물은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투자는 이제 변동성 관리가 필수잖아요."
전문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분산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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