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더 레드 선수단' 캠페인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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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의 대표 사업인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 '모자뜨기'의 후속으로 케냐에서 산모와 신생아 의료 지원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저개발국가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체온을 높이기 위해 후원자가 직접 털모자를 만들어 전달하는 모자뜨기 캠페인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아프리카 등 14개국에서 진행한 대표 사업이다. 15년간 99만명이 참여했고, 2022년 종료된 바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방글라데시(2023∼2027)와 케냐(2024∼2026) 등 2개국에서 진행하는 모자보건 사업을 후원자 참여형 캠페인으로 연결한 '더 레드 선수단'을 론칭했다고 25일 밝혔다.
정기후원 방식으로 신생아를 살리는 따뜻한 움직임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후원자가 선수단 멤버로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세계에서 임산부 28만7천명이 예방할 수 있는 원인으로 사망했다"며 "하루에 약 800명 수준으로, 사망자의 약 70%가 아프리카에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냐는 연간 약 8만3천명의 아동이 5세 이전에 목숨을 잃는다"며 "수도 나이로비는 출생 1천명당 신생아 사망률(5세 미만)이 3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또 "나이로비 인구 500만명 중 60%가 도시 면적의 5%에 불과한 임시정착촌이나 미등록 정착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캠페인을 통해 케냐와 방글라데시 산모가 임신 10개월 동안 안전하게 배 속의 아이를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적 지원을 하고, 의료시설에서 안전하게 분만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출산 후 2개월 동안 산모의 회복을 돕고, 출산 직후 각종 감염에 취약한 신생아의 건강을 보호할 계획이다.
선수단 초기 멤버로는 세이브더칠드런 앰배서더인 의사 겸 작가 남궁인을 비롯해 사진작가 하시시박, 김다인 다이닛 대표, 박문수 더뮤지엄비지터 대표 등 4명이 함께한다.
후원금 전액은 케냐와 방글라데시 모자보건 지원사업에 사용되며, 후원자에게는 선수단 시작을 함께하는 웰컴 키트가 제공된다.
후원 기간에 따라 산모와 아이의 소식, 건강하게 출생한 신생아 사진 등이 전달된다.
캠페인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더 레드 선수단 홈페이지(sc.or.kr/theredteam)를 참조하면 된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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