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프로야구 최고의 별에 등극했습니다. 2003년생인 김도영은 역대 야수 최연소 MVP 기록도 세웠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MVP 수상자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 선수입니다. 축하합니다."
맡겨놓은 트로피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MVP는 이변 없이 김도영이 차지했습니다.
새하얀 양복을 차려 입은 김도영은 특별한 수상 수감을 준비했습니다.
김도영 / KIA 타자
"그런날 있잖아요. 앞이 보이지 않고 미래가 보이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찬 그런 날들이...그 때 누가 해준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너를 믿어라 그리고 나중에 누군가는 너를 보며 위안을 얻을거라고요."
감성 가득한 김도영의 지난해 SNS 게시글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밈으로 통합니다.
이제는 당당히 자신의 MVP 수상 소감으로 말하는 재치를 뽐낸 겁니다.
MVP 득표율 94%에 빛나는 압도적인 2024시즌이었습니다.
타율, 홈런, 도루 등 눈부신 성적을 앞세워 시즌 최다 득점,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30홈런-30도루 등 '기록 제조기'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오늘 MVP 수상으로 프로야구 역대 야수 최연소 MVP라는 또 하나의 새 역사에, 장타율과 득점상 수상으로 3관왕을 달성했지만, 김도영에게, 만족은 없습니다.
김도영
"조금 초라했다는 느낌도 받았거든요. 다음에 MVP를 받게 된다면 더더욱 많은 타이틀을 가져와서…."
김도영은 내년시즌 KIA의 2연패와 더불어 40홈런-40도루를 정조준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이다솜 기자(ld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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