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6일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음성입니다.
[배를 타는데 나와갖고 저 앞쪽으로 나가고 있다.]
암호명을 주고받는 듯하더니 밖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합니다.
[빨리빨리 밖으로 나오라.]
[알았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북한군이 무전기로 주고받은 메시지"라며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의 새로운 대화를 감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현재 1만 1000여 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독립 탐사 전문 매체 에이전트스트보는 러시아군이 개전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진격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 서울시 면적에 달하는, 600㎢를 수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강하게 휴전을 주장하는 만큼 최대한의 영토를 확보해놓고 협상에 들어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빼앗긴 쿠르스크 일부 지역을 탈환하려는 러시아군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북한군 사상자도 대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당국과 우리 국정원은 북한군 사상자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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