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어제에 이어 이틀째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공천에 실제로 외부 입김이 작용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는데, 이 과정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한 석연치 않은 정황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송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관계자가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섭니다.
(추가로 압수수색, 어떤 물품 진행하는지요?) "……"
이틀째 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은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과 관련해 이준석 당시 대표와 조직국장, 공관위원들이 주고받았던 메모, 이메일 등을 집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첫날 압수수색에서 재보궐이 치러진 7개 선거구에 대한 전체 공천 심사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여기엔 김영선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던 경남 의창 창원구의 내부 여론조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조사에선 김 전 의원이 3위를 기록한 걸로 돼있는데, 1위 후보와 두 자리수 이상 격차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대통령실은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는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여론조사와 당 기여도, 적합도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당 기여도, 대선 기여도, 경쟁력, 여성에 대한 가산점, 정체성 이런 것 기준 따진다면…."
검찰 관계자는 "아직 공천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여론조사 뿐만 아니라 공천 자료 전반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 이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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