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전력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00만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수도 키이우의 정부와 군 시설도 표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 28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에 있는 에너지 기반시설들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미사일 90기, 드론 100개가 동원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 지역에서 집속탄을 사용한 공격이 확인됐다며 비열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하나의 폭탄 안에 든 여러 소형 폭탄들을 지상에 흩뿌리는 집속탄이 사용되면서 전력시설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00만 가구가 정전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올하 바이리흐 / 키이우 시민 : 공습경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매일 아침을 시작합니다. 오늘도 딸을 학교로 데려다줘야 하는데 공습경보 때문에 지하철역으로 대피했어요.]
푸틴 대통령은 공격 사실을 확인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자국 영토를 공습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모든 파괴 수단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 전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제공을 제안할 수 있다는 미 언론 보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푸틴은 앞으로 신형 미사일의 표적 대상에는 수도 키이우도 포함될 수 있다며 의사 결정 본부와 군사 시설, 방위산업 시설을 거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현재 국방부와 총참모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타격할 목표물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키이우를 공습한 적은 있지만 지금까지 정부청사를 공격한 적은 없습니다.
대규모 전력시설 공습에 이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수도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시설 폭격 가능성도 거론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신해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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