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부터 학교 수업에 쓰일 AI 교과서 76종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수학과 영어, 정보 과목에 우선 도입되는데, 국어와 기술·가정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학교 현장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 손기준 기자 전하겠습니다.
<기자>
내년 3월 도입 예정인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AI 디지털교과서 수학 과목입니다.
각도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학생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AI가 분석해 줍니다.
개인별 오답 노트를 만들게 하고, 풀이 시간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중학교 영어 AI 교과서에선 학생이 영어 단어나 문장을 쓰면, AI가 문장을 고쳐 주기도 합니다.
교육부는 검정 심사를 통과한 AI 교과서가 모두 3개 과목, 76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I 교과서가 교육 격차를 줄이고, 공교육을 혁신할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맞춤 교육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수업을 잘 이해 못 할 수도 있고, 뒤처진 아이들, 학생들의 경우엔 AI 디지털교과서가 보급되면 수업을 좋아하게 되고….]
내년 3월, 초등 3·4학년, 중1, 고1을 대상으로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AI 교과서가 도입되고, 2028년까지 초3부터 고1까지 사회·역사·과학을 포함한 6개 과목에 도입이 끝납니다.
다만,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은 대상에서 아예 빠졌습니다.
교육부는 검정 심사를 지난 8월 말 마칠 계획이었지만, 석 달이나 늦춰졌습니다.
일부 교사들은 내년 3월 시행까지 시간이 촉박하단 반응을 보입니다.
[현직 초등교사 : 12월이 제일 학교가 바쁠 때거든요. 선생님들이 (아직) 대부분 AIDT(AI 디지털교과서)를 보지도 못했고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거든요.]
이에 대해, 교육부는 현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AI 교과서 연수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만큼 문제가 없단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최진회)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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