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에 나선 해경
(경주=연합뉴스) 9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앞바다에서 어선과 모래 운반선이 충돌한 직후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승선원 구조에 나서고 있다. 2024.12.9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경주=연합뉴스) 윤관식 박세진 기자 = 9일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사고 선박을 인근 항으로 예인한 뒤 실종자를 수색하기로 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29t급 어선 금광호(감포 선적)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으로 예인할 방침이다.
정상 속도로 가면 금광호는 오후 10시께 양포항에 도착한다.
해경은 애초 감포항으로 예인할 계획이었으나 수심이 얕아 사고 현장 북쪽에 있는 양포항으로 예인하기로 했다.
그동안 10여회에 걸쳐 수중수색을 했으나 그물과 어구, 좁은 구조물로 인해 선내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은 금광호에서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1명이 선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탈방지망으로 둘러싼 뒤 양포항에 도착하면 정밀 수색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43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29t급 어선 금광호(승선원 8명)와 456t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승선원 10명·울산 선적)가 충돌해 어선이 전복됐다.
출동한 해경이 전복된 어선 안에 진입해 8명 중 7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7명은 모두 숨졌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2명은 조타실, 1명은 기관실, 4명은 선실에서 각각 발견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예인 중에는 구조활동을 못 하고 이탈방지망으로 둘러싸서 양포항에 도착해 정밀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집을 바로 앞에 두고'…경주 감포항 앞바다서 전복된 어선
(경주=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9일 오전 5시 43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읍 앞바다에서 어선과 대형 모래 운반선이 충돌,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감포항에서 약 6km 정도 떨어진 사고 발생 지점(빨간색 원 표시) 모습. 2024.12.9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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