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10일 "다음 탄핵 표결에 찬성하겠다"며 "우리 당도 탄핵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계엄 사태로 국가적 혼란과 심각한 외교적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사람으로 국민들에게 머리숙여 깊은 사죄를 올린다"며 "대통령은 즉각 집무를 정지하고 법의 판단을 받아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촉구한다"며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표결에 찬성한다"고 했다.
또 "여당에서도 보수의 가치에 정면으로 위반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함께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보수의 가치를 기준삼아 한 걸음 한 걸음씩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가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본회의에서 탄핵안 표결 불참을 결정한 당론을 거스르고 표결에 투표했다. 당시 김 의원은 "표결에는 참여했지만, 당론에 따라 '반대' 표결을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대통령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당내 안철수, 김예지 의원에 이어 3번째이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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