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대형 규모로 열리는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투란도트'가 곧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합창단과 무용단, 연기자들이 모두 모인 열띤 연습 현장에, 장동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무대를 가득 채운 무용단의 아름다우면서도 물흐르는 듯 유려한 군무에, 객석을 울릴 합창단의 힘찬 목소리가 곁들여집니다.
연말 초대형 규모로 관객을 찾는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투란도트'가 본격적인 합동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합창단에 무용단과 연기자까지 수백명 규모 인원이 모여 마치 실전처럼 호흡을 맞춥니다.
박지운 / 합창 지휘자
"보러 오시는 분들이 합창만을 보러 와도 충분히 만족감을 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김상진 / '퐁' 역
"규모에 너무 놀랐고요. 다른 스태프들이 너무 잘해서, 저희도 저희 셋만 연습할 때보다 훨씬 더 시너지효과가 나는 것 같아요."
21년 만에 새롭고 더 화려한 투란도트로 돌아온 박현준 총감독도 사소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반복해서 장면들을 점검합니다.
박현준 /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예술총감독
"유럽의 200년 된 오페라의 정통 기법과 우리나라의 LED 기술이 결합해서, 자기도 모르게 이렇게 시간이 지나갈 겁니다."
다음주 입국하는 14개 나라 세계적 성악가들에 더해, 지휘자로 첫 내한하는 테너의 전설 플라시도 도밍고까지, 올스타들이 함께하는 오페라의 향연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집니다.
박현준 /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예술총감독
"21년 동안 제가 가슴에 품고 있던 걸 내놓는 건데 '세상에 이런 것도 있구나' 그러한 감동이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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